'뇌졸중 투병' 방실이 근황 공개 "누워만 있다 80% 앉아 있어"('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지난 2007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가수 방실이가 근황을 공개했다.

송대관은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의 스타멘터리 코너에 출연했다.

자신의 앞에 닥친 일 때문에 한동안 주변을 살필 여유를 잃었었다는 송대관. 다시 삶을 회복하게 됐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 중에 방실이가 있었다고. 이들은 40여 년 전 전국 순회공연을 함께 다니다 친남매 같은 사이가 됐다고 한다.

이에 송대관은 방실이가 있는 요양원을 찾았고, 방실이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송대관은 진한 포옹으로 그간의 마음을 전했고, 방실이는 "갑자기 좀 좋아질 때가 있고 그러다가 한 서너 달 전혀 안 좋을 때가 있고. 이번이 (병을 앓은 지) 15년이 되다 보니까 근육이 빨리빨리 안 살아나는 것 같아"라고 건강 상태를 알렸다.

방실이는 이어 "요즘 운동도 한다. 물리치료 선생님도 있으니까 같이. 그 전에는 막 누워 있었거든. 그런데 지금은 거의 80% 앉아 있어"라고 희소식을 전한 후 "오빠가 면회를 와서 너무너무 좋고 기운 나고 마음이 너무 포근하다"고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드러냈다.

이후 기분 좋게 요양원을 나온 송대관은 "내가 보기에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굉장히 더 양호하고 조금 더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몇 년 전보다 희망을 가져본다"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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