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너닮사' 다 버리고 떠난 고현정…김재영 사망 '충격 엔딩'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너를 닮은 사람'이 충격 엔딩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2일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서우재(김재영)은 한밤중 정희주(고현정)를 찾아갔다. 그는 "그냥 나한테 직접 말하지. 비겁하게 이 대표 뒤에 숨지 말고. 날 파렴치한 놈으로 만들어 끌어내리려고 누나가 계획하고 꾸민 거였냐"라고 말했다.

정희주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서우재를 자신의 아틀리에로 데려갔다. 정희주는 "날 놔줘 우재야. 서우재 작가의 인생은 이제부터다. 하지만 그 옆에 있을 사람은 내가 아니다"라며 호소했다. 이를 들은 서우재는 "실수라고 하지 말아라. 나 좋아했잖아"라고 했다. 하지만 정희주는 "네가 잃어버린 시간은 내가 보상하겠다. 하지만 우리 관계가 달라질 일은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희주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서우재를 밀쳤다. 서우재는 "이대로는 못 놔. 내가 못 가지면 당신 아무도 못 가진다"라며 정희주의 목을 졸랐다. 그때 두 사람을 따라 아틀리에로 들어온 정희주의 딸 안리사(김수안)가 서우재를 공격했다.

결국 피를 흘리던 서우재는 사망했다. 정희주는 피가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아틀리에에 묻은 핏자국을 청소했다. 그리고 서우재의 시체를 차에 싣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향한 뒤 서우재의 시체를 물속에 빠뜨렸다.

다음 날 정희주는 서우재의 집을 찾아가 서우재의 물건을 챙겼다. 그때 구해원(신현빈)이 나타나 "금방 들킬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게 좋다"라며 안리사가 김재영을 공격할 때 사용한 물건을 꺼냈다.

정희주는 "다 버리겠다. 그림도 다신 그리지 않겠다. 애들도, 가족도 같이 지내지 않겠다. 돌아오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구해원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구해원은 "정말 다 버릴 수 있냐"고 물었다. 그렇게 정희주는 안리사의 잘못을 덮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기로 약속했다.

정희주가 떠난 뒤, 정희주와 서우재가 함께한 모습이 담긴 과거 사진이 유출됐다. 안현성(최원영)은 구해원을 찾아갔다. 구해원은 "정희주와 서희재는 이번에도 같이 떠난 것"이라고 했다. 안현성은 "이거 거짓말이면 너희들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구해원과 안현성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눈물을 흘렸다.

몇 년 후, 정희주는 요양보호사로 지내고 있었다. 길을 걷던 정희주는 구해원의 첫 개인전 포스터를 발견했다. 정희주의 목소리로 '아주 오랜만에 나는 너를 보았다. 이제 막 이야기를 시작하는 너를. 이젠 나의 이야기를 끝낼 차례다. 아직 지옥은 아니다.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라는 내레이션이 들리며 '너를 닮은 사람'이 끝이 났다.

한편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현정, 신현빈, 김재영, 최원영이 열연을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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