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김사니 감독대행, '13일 만에 눈물 흘리며 자진사퇴 발표'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김천 유진형 기자] 김사니 감독대행이 눈물을 흘리며 배구팬들과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IBK 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은 2일 오후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IBK 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앞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와 상황에 대해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의를 밝히겠다"러고 말했다.

이어 김사니 대행은 "죄송한 마음이 크다. 잘못한 부분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여러 문제가 있지만, 나로 인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V리그 질서를 무너뜨리고 배구팬들을 크게 실망시킨 IBK 기업은행이 김사니 감독대행 승격 13일 만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세터 조송화와 무단이탈하며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이 동시에 경질되는 등 IBK 기업은행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진 상태에서 더 이상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사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사니 감독대행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발언이 반복되며 사태가 커지자 여자배구 전 구단 감독들의 악수 거부 결의 등 배구계 관계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런 계속되는 압박에 IBK 기업은행 김사니 감독 대행은 비난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눈물을 흘리며 사퇴의사를 밝힌 김사니 감독대행.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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