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못 뛴다?...그건 신화"...캐릭 대행, 부정적 여론 일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어느 전술에서나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를 치른다. 홈팀 맨유는 10위다. 원정팀 아스널은 5위다.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 차다. 두 팀 사이에 좁은 승점 차로 여러 팀이 몰려있다.

이날 경기는 맨유가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을 선임한 후 치러지는 첫 경기다. 하지만, 랄프 랑닉은 아직 취업 비자를 발급 받지 못해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대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 이후 감독 대행을 맡은 마이클 캐릭이 선수들을 지휘할 예정이다.

랑닉 감독 선임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랑닉 감독은 '게겐프레싱' 전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람이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랑닉 전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게겐프레싱의 특징은 전방부터 시작되는 강한 압박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압박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마이클 캐릭 감독은 호날두 변호에 나섰다. 경기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캐릭 감독은 '호날두가 강한 압박을 하는 팀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은 신화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신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지난 몇 년간 여러 팀에서 뛰었다.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성공했다. 그는 어느 팀에서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첼시전에서 호날두가 후보로 출전한 것에 랑닉 감독의 입김이 들어갔는지에 대해 캐릭은 "아니다. 선발을 꾸릴 때 고려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 선수들의 체력, 피로도, 몸 상태가 생생한지, 상대 전술, 상대의 성격 등을 파악해야 한다"며 "당시 밖에서는 호날두가 후보에 있던 것이 큰 사건처럼 말했지만,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캐릭은 "호날두는 당시 라커룸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반전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갔는데, 그는 후반전에 나올 준비를 하기 위해 10분 전부터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다"며 "많은 것을 부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것과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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