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포지션은 10번 or 윙어” 콘테 감독의 SON 사용법 예고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손흥민(토트넘)은 활용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치른다. 다른 팀보다 2경기 덜 치른 토트넘은 현재 9위에 있다. 브렌트포드전 결과에 따라 6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랐다. 콘테 감독은 앞으로 맞이할 바쁜 일정에서 공격수를 어떻게 기용할지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우리는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있는 팀이다. 해리 케인을 지도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 레벨은 직접 지도해야 알 수 있다. 이곳 토트넘에 오기 전에는 제대로 알 수 없었다. 케인은 매일 훈련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라고 답했다.

이어 손흥민을 언급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도 스트라이커에서 여러 번 뛴 적이 있다”라면서 “솔직히 말해서 나는 손흥민이 No.10 포지션 혹은 지금 포지션(왼쪽 윙어)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No.10 자리는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일컫는다. 과거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의 포지션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손흥민과 케인 외에 다른 선택지도 있다. 콘테 감독은 “스티븐 베르바인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베르바인은 공격 지역 세 가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케인이 휴식을 취할 때 베르바인이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영국 및 네덜란드 언론에서 “베르바인이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네덜란드로 복귀할 수 있다. 아약스가 임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콘테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베르바인은 토트넘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에 대해서도 답했다. 콘테는 “로메로가 언제 복귀할지 장담할 수 없다. 적어도 올해 안에는 뛰기 어려울 것 같다. 내년 1월, 2월 정도에 돌아올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부상이 심각하다. 믿고 기다려 보겠다”라고 들려줬다.

선수 영입 계획을 두고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많은 경기가 남았다. 최대한 승점을 쌓아 순위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타이밍이다. 이적시장까지 시간이 많다. 기존 선수들을 먼저 파악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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