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승' 슈어저 계약임박…"메츠, 연간 477억원↑ 제안에 흔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의 계약이 임박했다. 일단 뉴욕 메츠가 연간 4000만 달러(약 477억원) 이상의 제안을 한 상황이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9일(한국시각) "뉴욕 메츠가 맥스 슈어저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며 "슈어저가 오늘 밤 결정을 내릴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9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2.76를 기록하던 중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적 후 슈어저의 활약은 어마어마했다.

FA를 앞둔 37살의 베테랑은 다저스에서 11경기에 출전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고, 올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을 거두며 FA 투수 최대어로 자리매김했다.

슈어저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현재 뉴욕 메츠가 슈어저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슈어저가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되다면, 제이콥 디그롬과 함께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내에서도 가장 강력한 '원·투 펀치'를 보유하게 된다.

존 헤이먼은 "다저스가 승리자가 될 수도 있지만, 메츠도 결단력이 있고, 재정이 어마어마하다"며 "만약 슈어저가 다른 팀을 선택한다면, 메츠는 케빈 가우스먼을 중심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의 앤디 마티노에 따르면 메츠의 움직임은 적극적이다. 마티노는 "메츠가 슈어저에게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을 제안했다"면서도 "하지만 슈어저가 사인을 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여전히 슈어저의 행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407경기(398선발)에 등판해 190승 97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 중이다.

[맥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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