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끝내기 땅볼' 두산, LG와 DH1 승리…이틀 만에 4위 탈환!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잡아내며 4위 자리를 탈환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5차전, 더블헤더 1차전 홈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22일 SSG 랜더스에 4위를 내줬던 두산은 다시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LG는 3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김재호나의 볼넷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안타 등으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뒤 강승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두산은 김인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후속타자 박세혁이 한 점을 더 보태며 2-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3회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5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5회초 홍창기와 정주현, 김현수가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연달아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의 대량 득점 기회를 손에 넣었다. LG는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오지환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강승호가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뽑아내며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두산은 1사 1루에서 김인태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으나, LG 정주현의 실책이 나오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다. 계속해서 두산은 1, 3루 찬스에서 1루 대주자 박지훈이 도루를 시도했고, 두산 포수 박세혁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달아났다.

승부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었다. LG는 7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정주현의 2루수 땅볼에 홈을 파고들어 두산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9회 LG는 이형종의 볼넷과 홍창기의 안타 등으로 1사 만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23일)과 달리 승부가 판가름 났다. 두산은 9회말 1사후 정수빈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에 3루타를 치는 등 1사 1, 3루에서 박건우가 끝내기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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