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가을야구 타점 1위가 KIA 터커 동생이라니…WS 우승도 노린다 [ALCS]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IA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31)의 동생이자 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주축타자로 거듭난 카일 터커(24)가 또 한번 가을 잔치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터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남겼다.

휴스턴은 8회초까지 2-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다 8회말 터커의 쐐기포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터커는 애덤 오타비노의 95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월 3점홈런을 폭발했다. 휴스턴은 5-0으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ESPN은 터커의 홈런을 두고 "터커가 느낌표를 붙이는 3점홈런을 날리자 관중들의 함성이 다시 터져 나왔다"라고 묘사했다. 터커의 홈런으로 휴스턴의 승리에 '느낌표'가 붙었다는 것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홈런 4방을 터뜨린 터커는 타점도 15개를 수확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포스트시즌 타점 부문 전체 1위다. 정규시즌에서도 타율 .294 30홈런 92타점에 OPS .917을 기록하며 팀내 OPS 1위와 아메리칸리그 OPS 3위에 등극, 리그에서도 주목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휴스턴은 2019년 이후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로 나간다. 터커도 2019년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경험은 있지만 당시 백업 선수라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카일 터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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