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허송세월' 라모스...'종아리 부상 완쾌' 30일 PSG 전격 데뷔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세르히오 라모스가 파리 생제르맹(PSG) 팀 훈련에 합류한다.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라모스가 데뷔가 다가오고 있다.

스페인 매체 'AS'는 22일(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을 인용해 "세르히오 라모스의 복귀 날짜가 드디어 잡힌 것으로 보인다. 3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다음주 PSG 선수단과 함께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모스는 이번 시즌 16년간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생활을 끝내고 자유계약(FA)으로 PSG로 이적했다. '엘 클라시코(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라이벌 각 팀 주장이었던 라모스와 리오넬 메시가 한팀에서 뛴 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컸지만,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돌아왔다. 라모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아직까지 PSG에서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지난 12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라모스의 PSG 데뷔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부상 재발 위험성에 의해 데뷔전을 미뤘고 15일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는 "라모스가 지금 복귀한다면 부상이 재발할 위험이 높고 만약 그가 예전처럼 성급하게 복귀한다면 그의 이번 시즌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부상 위험이 있는 라모스는 천천히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19일 PSG는 라이프치히전을 앞두고 라모스의 몸 상태에 대해 "라모스는 의료진과 함께 개인 훈련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S'는 "합병증이 없는 한 라모스가 오는 25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팀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라모스는 PSG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하지만 10월 30일 오전 4시에 열리는 프랑스 리그앙 12라운드 릴과의 경기에서 경기 명단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 경기에 라모스가 출전한다면 라모스는 2021년 5월 6일 열린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이후 179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 레알의 흰색 유니폼이 아닌, PSG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어색한 모습의 라모스가 곧 팬들을 찾아온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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