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서브병 신드롬' 불과 1년만 '민폐 아이콘'으로…할머니 돕기 재능기부 프로젝트도 중단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선호가 '서브병 신드롬'을 일으키고 불과 1년 만에 '민폐'로 전락했다. 사생활 논란으로 작품 하차에 재능기부 프로젝트까지 중단됐다.

생활용품 브랜드 마르코로호는 2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김선호와 함께 만드는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 펀딩에 관해 말씀드린다"라며 공지글을 올렸다.

해당 업체는 "최근 마르코로호가 참여했던 '김선호와 함께 만드는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 펀딩의 김선호 배우의 사생활 논란에 대한 마르코로호의 공식 입장을 전해드린다. 셀럽 펀딩은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마르코로호는 펀딩과 관련해 어떠한 비용도 지급하지 않았다"라며 "당사는 할머니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브랜드이다. 이번 펀딩도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에 초점을 맞추어 매듭지은이분들과 함께 하고 있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것은 마르코로호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는 일이라 생각해 매듭지은이분들께 충분한 양해를 구하고 리워드 팔찌의 생산을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펀딩 시스템 특성상 환불 불가를 안내했던 업체는 "해피빈과 결제 취소 등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 최선의 방법으로 조속히 안내드리겠다"라면서 "지금까지 만들어주신 팔찌에 대한 정당한 임금은 당연히 매듭지은이 분들께 모두 지급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선호의 불미스러운 사생활 논란 여파. 그가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한 'K 배우' 폭로글 당사자로 밝혀지며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김선호로 인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 이상이, 조한철 등 출연진의 종영 인터뷰는 줄줄이 취소됐고 광고계와 연예계 또한 피해 직격탄을 맞으며 '김선호 지우기'에 나선 상황이다. KBS 2TV '1박 2일 시즌4' 하차를 비롯해 영화 '2시의 데이트' '슬픈 열대' 등 출연 또한 불발됐다.

지난해 10월 드라마 '스타트업'의 한지평 역할로 '서브 남주 신드롬'을 양산했던 김선호. 대세 스타 반열에 오른지 불과 1년 만에 '민폐'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김선호는 20일 이번 논란에 대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선호의 사과문 발표 후 전 연인 A 씨는 "저와 그분(김선호)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제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잇었던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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