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변명 필요없어. 세계에 증명할 시간"...부진 탈출 결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결의를 다졌다.

맨유는 오는 2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아탈란타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호날두는 아탈란타전을 앞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리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하고 챔피언스리그는 세계에 우리를 증명할 수 있는 완벽한 대회야. 변명할 필요 없어! 가자!"라는 내용을 올렸다.

호날두는 8월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2009년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간 후 12년 만에 금의환향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설이 나오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호날두를 적극 설득하며 맨유로 오게 했다.

호날두의 맨유 복귀전은 화려했다. 뉴캐슬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호날두는 2골을 기록하며 멋지게 자신의 귀환을 알렸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EPL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유 복귀 후 첫 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EPL 9월 이달의 선수상'과 '맨유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하지 못했다. 호날두의 침묵과 함께 맨유의 부진도 시작됐다. 호날두가 득점하지 못한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6위까지 떨어졌다.

맨유와 호날두 모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12월 초까지 살인적인 일정을 앞두고 전의를 다진 호날두와 맨유에게 아탈란타전은 중요한 시작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