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이닝 투수…5선발 자원" MLBTR의 박한 평가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광현이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올 투수들 중 5선발급 자원으로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올 겨울 FA 자격을 갖추는 선발 투수들을 분석하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베테랑 또는 4~5선발로 평가했다.
지난 2019년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맺었던 김광현은 올해로 계약기간이 만료돼 FA가 된다. 김광현은 데뷔 첫해 8경기(7선발)에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허리 부상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5경기(28선발)에 나서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남겼다.
트레이드 루머스는 "김광현은 주로 5이닝 선발 투수였다. BABIP(인플레이 타구 비율) 0.257, 삼진율 17.2%로 세인트루이스 수비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수비의 뒷받침이 없다면 평균자책점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어 매체는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14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97를 기록했지만, SIERA(세이버 매트릭스 통계 SKill-Interative ERA)는 4.89로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5선발 또는 롱맨으로 팀의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드 루머스는 맥스 슈어저와 로비 레이, 마커스 스트로먼, 카를로스 로돈을 가장 높은 등급의 FA 선발 투수로 분류했다. 그리고 잭 그레인키와 저스틴 벌렌더, 코리 클루버, 클레이튼 커쇼를 사이영상 출신 30대 중후반 선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와 존 그레이, 스티븐 마츠,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알렉스 우드가 중간급 선발 투수로 평가됐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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