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또 만루홈런으로 이겼다…휴스턴 잡고 먼저 2승 [ALCS]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보스턴이 이번에도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2-3 대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1차전을 4-5로 석패했지만 2차전에서 만루홈런 2방을 앞세워 9-5로 승리, 휴스턴 원정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뒤 홈에서 열린 3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보스턴은 2회말 공격에서만 대거 6득점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1사 만루 찬스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보스턴은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타구가 2루수 호세 알투베의 실책으로 이어진 사이에 3루주자 J.D. 마르티네스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0 리드를 가져갔다.

여기에 카일 슈와버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보스턴이 단숨에 6-0 리드를 잡았다.

보스턴은 3회말 바스케스의 좌전 적시타와 아로요의 좌월 2점홈런으로 9-0 리드를 잡아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휴스턴이 4회초 카일 터커의 우월 3점홈런으로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보스턴은 6회말 마르티네스의 좌월 2점홈런과 8회말 라파엘 데버스의 좌월 솔로홈런을 추가하면서 휴스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보스턴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하면서 개인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카일 슈와버의 만루홈런이 터지고 기뻐하는 보스턴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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