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격파의 선봉장 되어 돌아오는 '아스널 레전드'...런던이 '시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 레전드’패트릭 비에이라가 적장이 돼 돌아온다.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홈 팀 아스널은 3승 1무 3패 승점 10점으로 13위에 있으며 원정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1승 4무 2패 승점 7점으로 아스널보다 한 계단 낮은 14위로 처져있다.

시즌 초반 리그 3연패를 달리며 부진에 빠져있던 아스널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도 어느 정도 일축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9월 11일 토트넘 홋스퍼전 3-0 승리 이후 3경기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하지만 지난 3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7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밀리던 상황에서 2-2 동점을 만든 것은 고무적이었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 42경기에서 25승 13무 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이번 맞대결의 가장 큰 이슈는 비에이라 감독이 아스널 홈 구장을 온다는 것이다. 비에이라 감독은 선수 시절 1996년 여름부터 2004년 여름까지 9년 동안 아스널에서 활약했다.

비에이라 감독은 아스널에서 총 397경기를 뛰었으며 EPL 우승 3회, FA컵 우승 4회, FA 커뮤니티실드 3회 우승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03-04 시즌 EPL 무패 우승 당시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 기록은 유일한 EPL 무패 우승 기록이다.

경기 사전 인터뷰에서 비에이라 감독은 "나는 이 경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아스널은 내가 전성기를 맞이한 곳이다. 그러니 당연히 돌아가면 감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승점을 따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감정을 한쪽에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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