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휴식' 슈어저, 4⅓이닝 7K 2실점…짧지만 제 몫 해냈다 [NLC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매드 맥스' 맥스 슈어저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제 몫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슈어저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투구수 79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슈어저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었다. 당시 투구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등판도 예상됐지만, 슈어저는 베스트 컨디션으로 던지기 위해 2차전 등판을 택했다.

이날 슈어저는 최고 95.2마일(약 153.2km) 포심 패스트볼(29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8구)-체인지업(16구)-커터(9구)-커브(7구)를 섞어 던지며 애틀란타 타선을 상대했다. 비록 긴 이닝을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최소 실점의 투구를 펼쳤다.

시작은 좋았다. 슈어저는 1회 시작부터 2점의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올라 에디 로사리오-프레디 프리먼-아지 알비스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었다. 2회에는 2사후 애덤 듀발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슈어저는 3회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으나, 4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슈어저는 4회말 1사 후 오스틴 라일리와 승부에서 첫 볼넷을 내줬다. 이후 작 피더슨에게 2구째 76.5마일(약 123.1km) 커브를 공략당해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다. 슈어저는 추가 실점 없이 애틀란타 타선을 막아냈으나 2점 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반드시 2차전을 잡아야했고, 슈어저는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다저스 벤치는 5회말 1사 1루에서 좌타자가 연달아 나오자 슈어저를 내리고 알렉스 베시아를 투입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베시아는 첫 타자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허용해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프레디 프리먼과 알비스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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