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악마 선임 강요로 개한테 경례하고 젖 물려" 폭로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하석진이 군 복무 시절 당한 부조리를 폭로했다.

하석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경 출신 하석진이 D.P. 보다 킹 받는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전투경찰(전경) 출신인 그는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민원인과 차량을 통제하는 업무를 했다"라며 "당시 경찰서에 저보다 3개월 정도 일찍 들어온 강아지 '깽수'가 있었다. 그 '깽수'가 저보다 고참이라고 저는 개한테 경례를 해야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하석진은 "고참 중에 양 씨라는 'D.P.' 속 황장수 병장과 비슷한 악마 같은 캐릭터가 있었다. 새벽에 집합시키는 무서운 사람이었다. 근데 그 양반이 캐릭터와 안 어울리게 개를 너무 사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깽수 새끼 중에 젖병을 안 무는 아기가 있어서 저를 포함 막내들 네 명을 다 집합시킨 적이 있었다. 윗도리를 까서 강아지한테 대보래. 저희 젖꼭지에 우유를 떨어뜨려 도구화를 한 거다. 설마 먹겠나 싶었는데 새끼 강아지가 내 걸 먹는 거다. 경비실 안에서 제가 강아지 수유를 했던 막내 시절 슬픈 기억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하석진 HA SEOK JIN'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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