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ERA 0.90…삼성의 전투력 있는 불펜 "기대 이상의 활약"[MD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삼성 우완 불펜 문용익은 최근 팀에 큰 보탬이 된다. 세계사이버대를 졸업하고 2019년에 입단한 강속구 투수. 올 시즌 10경기서 평균자책점 0.90이다. 14일 대구 LG전서는 9회말 동점 상황서 마무리 오승환 대신 등판하기도 했다.

사실상 필승계투조의 몫을 해내고 있다고 봐야 한다. 허삼영 감독은 18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중요할 때 나갈 수 있는 우완투수다. 마운드에서 강한 공을 던지고 피하지 않는다. 전투력이 있는 투수다. 계속 중용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약점은 경험이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실전을 계속 치르면서 스스로 느끼고 성장해나가야 한다. 허 감독은 "경험이 가장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위기나 프레스 받는 상황을 경험하지 못했다. 구종 개발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훨씬 좋은 본능적인 선수다. 그런 환경을 이겨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덕분에 삼성 불펜은 신구조화를 이뤄 순항 중이다. 수년간 진행한 마운드 리빌딩이 끝났고, 타선의 응집력도 예년에 비해 남다르다. 최근 LG를 제치고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암흑기를 끊고 가을야구에 만족해도 될만한 시즌인데, 더 높은 곳을 바라봐도 될만한 상황이다.

허 감독은 "문용익이 강한 공을 던지고, 터프한 맛이 있다는 보고를 받아왔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 우리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고, 신구조화도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라고 했다.

[문용익.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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