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버풀 감독 애제자’ 노린다…191센티 장신 수비수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애제자였던 독일 선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인공은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마티아스 긴터다. 클롭 감독과는 2014~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연을 맺었다.

클롭 감독은 긴터를 상당히 아꼈던 것으로 전해진다. 7년 전엔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긴터에 대해 “어리고 매우 재능있는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긴터와 묀헨글라트바흐의 계약은 내년까지다. 이탈리아 매체 칼초 메르카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 시기에 맞춰 긴터를 영입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칼초 메르카토는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수비진 보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긴터에게 손을 뻗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당초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긴터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결실을 맺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터는 1994년생으로 191센티미터의 큰 키와 체격을 자랑한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선 독일 국가대표로 뛰었다.

독일 축구계의 전설로 꼽히는 로타어 마테우스도 지난해 영국 스카이뉴스 독일어판 인터뷰에서 긴터를 극찬했다.

그는 “긴터가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 수준으로 수비진의 리더가 됐다”면서 “동료들에게 방향을 지시해 주는 것뿐 아니라 아예 동료들을 이끌고 있다”고 봤다.

다만 토트넘이 희망대로 긴터 영입에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경쟁자가 많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역시 현재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과 리버풀도 긴터에게 관심을 표한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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