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넘은 아저씨랑 20대랑…" 김용건 아들 하정우, 과거 발언 재조명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용건(75)이 39세 연하 여성 A씨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등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김용건의 아들인 배우 하정우(43)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용건과 하정우는 지난 2015년 8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당시 하정우는 김용건을 향해 "'베스트 오퍼'라는 영화 보시면 재밌을 거다. 70 넘은 아저씨랑 20대랑 사랑하는 이야기다"라며 해당 영화를 추천했다.

이어 김용건이 "아버지 이야기 같냐"고 물었고, 하정우는 "그렇진 않은데 50년 가까이 되는 나이 차이가 그렇게 쑥스럽지 않더라. 근데 그 20대 여자가 사기를 치는 거로 끝나긴 한다. 반전이 있기 전까지는 아름다워 보였다. 그런데 사기를 치더라"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용건은 "진정한 사랑이겠냐. 물질적인 거나 뭘 보고 그랬을 거다. 얼마나 배신감에 허탈했을까"라고 했고, 하정우는 "아니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여자를 찾으러 다니다가 끝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스트 오퍼'는 미술품을 낙찰시키는 세기의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감정인인 70대 노인이 고저택에 은둔하는 여인으로부터 감정 의뢰를 받으면서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맞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많은 네티즌은 이 방송이 재조명되자 "이미 하정우는 알고 있었던 걸까?", "알고 있었나보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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