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라켓소년단', 올림픽 과몰입 모먼트 셋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BS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이 올림픽에 '과몰입'한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성장 드라마. '라켓소년단'은 멤버들의 희망이자 목표였던 대망의 소년체전 스토리를 생동감 넘치게 전달하며 응원을 쏟게 만들고 있다. 특히 소년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 이를 통해 느껴지는 벅찬 감동이 올림픽 시즌과 맞물리며 더욱 드라마틱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땅끝마을 선수들, 올림픽 영웅들을 외치다

'라켓소년단' 멤버들이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선수들을 호명하며 응원하는 스페셜 영상이 공개돼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영상 속 방윤담(손상연)은 "아따 서승재, 최솔규 봤냐. 허버지던디!"라며 운을 떼고, 이어 윤해강(탕준상)이 "난 그래두 단식 허광희, 김가은이 쩔던데?"라고 맞받아친다. 이한솔(이지원)은 "야, 나 여복에 신승찬, 이소희, 김소영, 공희영 언니랑 같이 사진 찍었잖아. 너무 멋져"라고 말하자 모두의 부러움 섞인 감탄이 쏟아진다.

이에 질세라 정인솔(김민기) 역시 "아 그 혼복에 채유정 선수도 왔더라"고 덧붙이고 결국 이용태가 "시방 뭐헌다요. 누가 보면 배드민턴 올림픽 국가대표..."라고 말하더니, 모두 함께 약속한 듯 "파이팅!"을 외치는 것. 끝으로 이용태가 "이용대 선수님이 SBS에서 해설을 합니다!"라는 애정 어린 깨알 홍보 멘트를 덧붙이는, 라켓즈다운 재기발랄 응원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라켓즈'와 꼭 닮은 실제 선수들, 리얼함과 뭉클함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는 올림픽 영웅들과 닮은꼴인 '라켓소년단' 멤버들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윤해강의 닮은꼴 선수로는 아테네 올림픽 영웅인 손승모 선수가 언급됐다. 극중 윤해강은 상대팀이 날린 셔틀콕에 눈을 정통으로 맞아 시력 이상을 호소하는 상태. 손승모 선수 역시 고교시절 연습 중 눈 부상을 당해 실명 위기에 빠졌으나, 강한 의지로 위기를 극복하고 배드민턴 남자 단식 역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는 인간 승리로 모두를 감격케 한 바 있다.

한세윤의 닮은꼴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무릎 부상을 딛고 투혼을 펼친 영웅 안세영 선수가 꼽혔다. 안세영 선수는 극중 한세윤의 목표처럼 16세 나이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해 악바리 정신으로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는 면모로 큰 감동을 전했다. 더불어 안세영 선수와 한세윤 모두 우승 후 무장해제돼 깜찍한 '망치 춤 세리머니'를 선보인다는 공통점까지, 출구 없는 반전 매력을 발산해 덕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영자(오나라)는 국제대회에서만 70연승을 거뒀지만 아쉽게도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던 라경민 선수를, 방윤담은 아예 이름까지 똑같은 방윤담 선수를, 이용태는 이용대 선수를 떠올리게 한다는 팬들의 비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렇듯 극중 캐릭터와 실제 인물을 비교하는 재미가 작품의 리얼감과 공감력 배가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영웅들, '라켓소년단' 부름에 화답하다

얼마 전 윤해강의 영원한 롤모델 양현종 선수가 자신의 SNS에 '라켓소년단' 속 윤해강이 자신을 언급한 장면을 재생하며 감사 인사를 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극중 윤해강이 "제 롤모델은 대투수 양현종입니다. 실력도 쩔고 무엇보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자, 양현종은 "실력도 성적도 생각했던 대로 되지않는 현재, 나를 한번 되돌아보고 떨어져 있던 자신감을 다시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드라마 '라켓소년단'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던 것.

이용태의 롤모델 이용대는 드라마에 직접 출연해 이용태 역의 김강훈과 호흡을 맞추는 뜨거운 의리로 퍼펙트한 팬서비스를 발휘했다. 특히 첫 연기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된 대사 소화력까지,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배드민턴 실력만큼이나 연기력도 뛰어나다"와 같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라켓소년단' 최종회는 오는 8월 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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