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농구 완전히 몸 풀렸나, 듀란트·테이텀 50점 합작하며 8강행[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국 남자농구가 첫 경기 프랑스전 패배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진짜 무대는 8강 토너먼트다.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은 3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농구 남자 A조 최종전서 체코를 119-84로 대파했다. 프랑스에 7점차로 패배한 뒤 이란에 54점차, 체코에 35점차로 각각 대승했다.

미국 남자농구는 도쿄에서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4연패를 노린다. 그러나 2년 전 FIBA 중국남자농구월드컵 8강서 무너졌고, 이번 대회도 불안한 점을 많이 노출했다.

일단 최상의 멤버라고 보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조직력이 불안했고, 개개인의 역할분담이 명확하지 않았다. 여기에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밀워키와 피닉스 멤버들은 체력이 소진된 상황. 최약체 이란을 상대로 분위기를 바꿨고, 체코전을 통해 흐름을 탔다.

제이슨 테이텀이 3점슛 5개 포함 27점, 케빈 듀란트가 3점슛 4개 포함 23점을 올렸다. 3점슛 41개를 던져 20개를 림에 꽂았다. 체코는 2년 전 인천 4개국 대회서 한국 팬들에게도 선을 보인 토마스 사토란스키가 12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번 대회는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A조에선 프랑스가 3승, 미국이 2승1패로 8강을 확정했다. 1승2패의 체코는 내달 1일 C조 최종전까지 봐야 8강 진출 여부를 알 수 있다.

[미국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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