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한국이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대량 실점을 기록하며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3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3-6 참패를 당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만 실점하며 이번 대회 출전국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한국은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6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전 동안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3골을 허용했다. 전반 12분 멕시코의 공격수 마틴이 헤딩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한국은 전반 20분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전반 30분과 전반 39분 멕시코의 로모와 코르도바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한국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볼 경합 상황에서 강윤성이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멕시코의 키커로 나선 코르도바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전 동안 점수차가 벌어진 한국은 후반전에도 3골을 허용한 끝에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지난 조별리그 2경기에선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해 잇단 대승을 거뒀다. 루마니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이강인이 후반 38분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트려 4-0 대승을 거뒀다.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무려 3개나 얻어내며 6-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를 상대로 치른 경기에선 페널티킥 득점을 통해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멕시코전에선 이번 대회 첫 페널티킥 실점과 함께 대량 실점을 기록해 패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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