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스윗 홈!’ 토론토, 670일만의 로저스센터 홈경기서 KC 제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침내 안방으로 돌아온 토론토가 홈 팬들에게 2연승을 안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토론토는 2연승을 기록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가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보 비셋(4타수 2안타 2타점 득점)은 달아나는 투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로스 스트리플링은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 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토론토가 지난 2019년 9월 3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670일 만에 로저스센터서 치르는 홈경기였다. 토론토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개최하는 데에 제약이 따랐고, 이후 트리플A 홈구장 세일런필드와 스프링캠프지 TD볼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다.

1회초 캔자스시티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토론토는 2회초에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때려 선취득점을 올린 토론토는 랜달 그리척, 알레한드로 커크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 2루 찬스서 스프링어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추가득점을 만들었다.

3회말 2사 1, 2루서 나온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 스트리플링의 호투를 묶어 리드를 이어가던 토론토는 경기 중반 위기를 맞았다. 5회초, 6회초에 각각 1실점하며 1점차로 쫓긴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7회말 무사 만루서 마커스 세미엔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이어진 2사 3루서 비셋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7회말을 마쳤다.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이후에도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670일만의 로저스센터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로저스센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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