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은 김광현 잊지 않았다…오타니와 함께 '7월의 올스타' 선정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비록 '이달의 투수상'은 멀어졌지만 미국 언론에서 선정한 '7월의 올스타'로 뽑히며 아쉬움을 달랬다.

'아름다운 7월'을 보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선정한 '7월의 올스타'로 뽑혔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7월의 올스타로 선정한 선수들의 면면을 공개했다.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과 더불어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 코빈 번즈(밀워키 브루어스), 알렉스 우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4명이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역시 4명이 선정됐는데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에다 켄타(미네소타 트윈스), 오타니 쇼헤이, 알렉스 콥(이상 LA 에인절스)이 뽑혔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로 뽑힌 것도 모자라 지명타자 부문에도 선정됐다.

내셔널리그 구원투수에는 블레이크 트레이넨(LA 다저스), 크레이그 킴브럴(시카고 컵스)가, 아메리칸리그 구원투수에는 세르히오 로모(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켄탈 그레이브맨(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리그마다 2명씩 선택을 받았다.

야수는 누가 선정됐을까. 내셔널리그 포수는 돌튼 바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루수는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루수는 조나단 인디아, 유격수는 카일 파머(이상 신시내티), 3루수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는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해리슨 베이더(세인트루이스)이 각각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포수는 루이스 토렌스(시애틀 매리너스), 1루수는 맷 올슨(오클랜드), 2루수는 브랜든 로우(탬파베이 레이스), 유격수는 팀 앤더슨(화이트삭스), 3루수는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는 로비 그로스먼, 에릭 하세(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카일 터커(휴스턴)가 이름을 올렸다. 터커는 KIA 타이거즈에서 뛰는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이기도 하다.

김광현은 7월에만 4승 1패 평균자책점 2.28로 맹활약했다. 사실 7월 마지막 경기가 두고두고 아쉽다. 지난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⅔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맞고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2.88에서 3.31로 치솟고 말았다. 이 경기 전까지 김광현의 7월 평균자책점은 0.72였다. 그래도 미국 언론에서는 김광현을 7월의 올스타로 선정, 김광현의 눈부셨던 7월을 잊지 않았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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