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류현진, ML 4번째 10승…토론토 13-1 완승 주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타선의 지원 속에 이적 후 첫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8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44에서 3.26으로 내려갔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묶어 1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5패를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이로써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4번째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토론토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팀별 60경기만 진행돼 5승 2패를 기록한 바 있다.

1회초에 3득점을 지원받으며 경기를 시작한 류현진은 경기 초반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1회말 유격수 실책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헌터 렌프로의 출루를 저지했고, 2회말에도 1사 1, 2루 위기서 보스턴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안정감을 되찾은 류현진은 이후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3회말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친 것. 토론토 타선 역시 그 사이 화력을 발휘,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리며 류현진을 지원했다.

류현진은 6회말에도 1사 상황서 우익수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JD 마르티네스(삼진)-렌프로(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13-0으로 달아난 7회말에 테일러 소시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토론토 불펜은 여유 있는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

토론토는 홈런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5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가 33호 홈런을 터뜨렸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도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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