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타선의 지원 속에 보스턴의 화력을 잠재우며 10승 요건을 채웠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평균 자책점은 3.44에서 3.26으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3득점을 지원받은 상황서 1회말을 맞았다.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재런 듀란(유격수 땅볼)-잰더 보가츠(삼진)의 출루를 저지해 상황은 2사 2루. 류현진은 JD 마르티네즈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줬지만, 2사 1, 3루서 헌터 렌프로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1회말을 마쳤다.

2회말에도 실점 위기만 있었을 뿐 실점은 없었다. 알렉스 버두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후 보비 달벡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1, 2루에 놓였다. 류현진은 이후 프랜치 코데로(삼진)-에르난데스(2루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 2회말을 끝냈다.

3회말 듀란(1루수 땅볼)-보가츠(3루수 땅볼)-마르티네스(삼진)를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든 류현진은 4회말에도 렌프로(3루수 땅볼)-버두고(3루수 플라이)-바스케스(중견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 투구수 부담을 줄였다. 4회말까지 류현진의 투구수는 58개였다.

5회말 달벡(2루수 땅볼)-코데로(삼진)-에르난데스(2루수 라인드라이브)에 이르기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2-0으로 달아난 상황서 6회말을 맞았다. 듀란을 2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코너 웡에게 우익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2루. 류현진은 마르티네스(삼진)-렌프로(3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 6회말을 마쳤다.

류현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13-0으로 앞선 7회말에 마운드를 테일러 소시도에게 넘겨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5패를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이로써 토론토 이적 후 첫 10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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