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행보’ 샌디에이고, 슈어저까지 품나?…“곧 빅딜 성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프시즌에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던 샌디에이고의 행보는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최정상급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곧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향할 것이다. 아직 트레이드가 성사된 건 아니지만, 샌디에이고는 슈어저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슈어저 외에 구체적인 트레이드 대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한 샌디에이고는 비시즌에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 김하성과도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정규리그 일정의 절반 이상을 소화한 시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LA 다저스에 이어 서부지구 3위에 머물고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이는 샌디에이고에게 슈어저는 군침 도는 카드였다. 슈어저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임박한 시점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선수 가운데 1명이기도 했다.

슈어저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 8승 4패 평균 자책점 2.76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선발투수다. 통산 396경기서 183승 97패 평균 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했으며, 워싱턴과 맺은 7년 1억 9,140만 달러의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있다.

워싱턴은 47승 54패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점이다. 구체적인 트레이드 카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 팀이 빅딜을 단행할만한 명분은 충분한 셈이다.

[맥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