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멕시코의 8강전, 최다득점 1위와 2위의 대결 [요코하마 LIVE]

[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한 두팀이 만난다.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3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B조 1위, 멕시코는 A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개국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멕시코 역시 8골을 터트린 가운데 한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국과 멕시코는 실점에서도 각각 1골과 3골만 허용해 수치상으로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무득점 충격패를 당했지만 이후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한데 이어 온두라스에는 무려 6-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와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이강인이 나란히 3골씩 터트린 가운데 이동준 엄원상 이동경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한 것이 장점이다.

멕시코 역시 수준급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매경기 선발 명단 변화를 최소화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멕시코는 마틴이 공격수로 나서고 베가와 라이네스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다. 멕시코는 득점원도 다양하다. 이번 대회에서 베라가 2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코르도바, 아투나, 아기레, 마틴 등 7명의 선수가 골맛을 봤다.

김학범 감독은 멕시코의 전력에 대해 "공격진이 날카롭다. 프랑스,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그런 점에 대해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로자노 감독 역시 한국의 공격력에 대비하고 있다. 로자노 감독은 "한국은 일본보다 강렬한 팀이다. 직선적이고 공격적이다. 피지컬을 활용하는 팀이다. 매우 공격적이고 수비를 잘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상대"라는 뜻을 나타냈다.

[황의조와 멕시코의 베가. 사진 = 유진형 기자/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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