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회인데 경기종료? MBC 또 말썽, 자막 실수로 빈축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MBC가 또 말썽이다. 이번엔 자막 실수로 혼란을 안겼다.

MBC는 29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한국-이스라엘 경기를 생중계했다. 한국은 6회초 이스라엘에게 2점홈런을 맞고 2-4 리드를 허용했다.

그런데 이때 MBC 중계화면에 양팀의 점수를 알리면서 '경기종료'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아직 6회이고 끝내기 홈런이 터진 것도 아닌데 자막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MBC는 이번 올림픽 들어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한 23일에는 우크라이나를 소개하면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1986년에 일어난 폭발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됐던 곳이다. 아이티를 소개할 때는 폭동 사진을 삽입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성제 MBC 사장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하기까지 했다.

MBC는 지난 25일 축구 예선 한국-루마니아전에서는 전반전 종료 후 중간 광고를 내보내면서 화면 상단에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띄워 논란을 일으켰다. 전반 27분 자책골을 넣었던 마린을 조롱하는 듯한 문구였다.

중계를 하다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MBC이기에 이번 자막 실수도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사진 = MBC 중계 화면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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