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구함, 한일대결 혈투 끝 패배…유도 男100kg급 은메달[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구함(KH그룹필록스)이 9분35초의 대혈투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kg급 결승서 아론 울프(일본)에게 연장 끝 졌다.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남자 유도의 이번 대회 첫 은메달이다.

세계랭킹 6위 조구함이 결승서 세계랭킹 5위 울프를 만났다. 경기시작 39초만에 지도 1개씩 주고 받았다. 이후 울프의 왼쪽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주특기 업어치기 기회를 노렸다. 그러면서 울프의 안다리 기술을 절묘하게 피해갔다.

결국 정규 4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다. 골든스코어로 끝나는 연장. 조구함이 먼저 지도 하나를 받았다. 울프 역시 이후 지도를 받았다. 서로 두 개씩 주고 받은 상황. 조구함은 이후 공격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연장도 5분이 넘어가면서 체력전으로 흘러갔다. 결국 5분35초에 안다리에 한판 패배를 당했다. 순간적으로 울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조구함.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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