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개 페이스' 오타니, 7월도 안지났는데 37호 홈런…LAA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50홈런을 넘을 수 있을 기세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한 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도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80으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0-2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선발 루카스 길베르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필 고셀린의 볼넷으로 2루 베이스를 밟았고,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는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그리고 4회말 2사 1, 2루의 찬스에서 바뀐 투수 헤수스 티노코의 4구째 89.3마일(약 143.7km) 포심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7호 홈런. 비거리 388피트(약 118.2m), 타구 속도 113.1마일(약 182km)를 마크했다. 오타니는 지난 28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런 격차를 5개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타니는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고셀린의 안타 등으로 3루까지 밟았지만, 득점과는 이어지지 못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역전 3점 홈런 이후, 저스틴 업튼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그리고 5회말 맥스 스태시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에인절스 불펜이 7회 3점, 8회 1점씩을 내주며 결국 경기는 7-7 동점이 됐다.

에인절스는 8회말 데이비드 플레처의 안타와 오타니의 볼넷, 상대 폭투 등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고셀린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그리고 9회초 공격을 막아내며 8-7로 승리, 콜로라도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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