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구교환 "김윤석X조인성X허준호, 내게 굉장한 아이콘"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구교환(38)이 영화 '모가디슈'에서 선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구교환은 29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날(28일)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로 극장가에 출격하며 작품과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모가디슈'는 실화를 바탕으로,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코로나19 이전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을 진행,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냈다.

구교환은 극 중 태준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꿈의 제인'(2017), '메기'(2019) 등 한국 독립영화계 스타로 주목받은 배우. 지난해엔 연상호 감독의 '반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충무로 에이스'로 우뚝 섰다.

이번 신작에선 북한 대사관 림용수(허준호)의 안전을 도모하는 충성심 강하고 충직한 보위부 소속 참사관 태준기로 완벽 변신했다.

이날 구교환은 "허준호, 김윤석, 조인성 선배님의 팬"이라고 고백하며 "그래서 우리 넷이 처음 마주하는 장면을 찍을 때 가슴이 뜨거워졌다. 연기를 공부하고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세 분은 모두 제게 굉장한 아이콘이었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함께 있을 때도 태준기 참사관을 바라보는 세 분의 리액션이 다 달랐다는 거다"이라며 "덕분에 태준기 참사관을 표현하는 데 있어 많은 영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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