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대수비 출전→1안타…OAK, SD에 10-4 승리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대수비로 경기에 나서 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맞대결에서 4-10으로 완패했다. 이날 김하성은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데올리스 게라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아쉽게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9회 2사 3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4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4패(4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오클랜드 선발 션 마네아는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8승(6패)째를 수확했다.

오클랜드가 초반부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폭격했다. 오클랜드는 1회 마크 칸하와 멧 올슨의 연속 볼넷등으로 만들어진 1, 3루 찬스에서 제드 라우리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션 머피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맷 채프먼이 스넬의 94.6마일(약 152.2km) 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클랜드는 계속해서 2회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와 마네아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칸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4회 앤드루스와 칸하가 또다시 적시타를 터뜨리며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오클랜드는 7회 샌디에이고의 자멸을 틈타 쐐기를 박았다. 오클랜드는 올슨의 2루타 등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 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실책이 발생하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다. 이후 스티븐 피스코티의 내야 안타에 또 한 번의 실책이 나왔고, 채프먼이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앤드루스가 10점째를 뽑아내는 적시타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윌 마이어스의 볼넷으로 모처럼 기회를 잡았고, 오스틴 놀라가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9회말 주릭슨 프로파와 빅터 카라티니가 1타점, 상대 폭투로 1점을 보탰지만, 2사 3루에서 김하성이 삼진으로 침묵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오클랜드는 샌디에이고를 격파하며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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