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진 이지선, "스텔라 스토리즈로 글로벌 키즈 시장의 최고 되겠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정진아 기자] 러블리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SNS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채채(본명 정채온)는 래퍼 사이먼도미닉(쌈디)의 조카다. 최근 쌈디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채채와 함께한 일상을 공개하며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채채가 즐겨 입는 키즈 패션 브랜드 '리틀 스텔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지선 디자이너는 최근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리틀 스텔라' 매장에서 기자와 만나 "채채 엄마도 리틀 스텔라의 원피스를 좋아한다"며 흐뭇해했다.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패션 학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다

이지선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패션 명문'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진학했다. 현실은 순탄치 않았다. 뉴욕 회사에서 일하면서 동양인 인턴이 정규직 전환을 바라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학교 3학년 때 취업을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꼈어요. 그렇게 취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방학 때 한국에 잠깐 들어왔었죠. 그때 우연히 이하늬, 금나나 씨의 사진을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당당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서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게 됐어요."

백화점 플로어 매출 1위, 키즈 패션의 시작

연예인으로 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미스코리아 진'의 화려함을 뒤로 한 그는 디자이너 언니와 함께 과감하게 패션 업계에 뛰어들었다. 2011년 여성복 브랜드 '제이어퍼스트로피'를 론칭, 2017년에는 새롭게 키즈 브랜드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낳고 나서 아이 옷을 사려고 하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감각적인 디자인의 브랜드가 많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백화점에서 키즈 제품으로 캡슐 컬렉션을 열게 됐는데 그 플로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죠. 당시 경험을 계기로 키즈 패션 시장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됐어요."

고소영·소이현도 좋아하는 '키즈 원피스 맛집'

활동성이 가미된 디자인으로 '원피스 맛집'으로 불린다는 리틀 스텔라. 최근 채채가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귀여운 원피스 패션을 선보여 MZ 세대 맘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매출이 800% 상승했다.

그러면서 리틀 스텔라를 애용하는 셀럽들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고소영 씨는 직접 매장에 들러 제품을 사 갔다고 들었고, 소이현, 김성은 씨도 개인 SNS에 리틀 스텔라의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을 올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K패션 전문 쇼핑몰 'HAN 컬렉션' 입점

오프라인 매장도 늘리고 있다. 리틀 스텔라는 최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점 내에 있는 국내 최대 K패션 전문 쇼핑몰 'HAN 컬렉션'에 입점했다. 그는 "한컬렉션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잘 맞아 입점하게 됐다"면서 "호캉스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향후 매출 상승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HAN 컬렉션은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 200여 명의 최신 패션 아이템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쇼핑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MZ 세대 맘과 소통이 중요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지선이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는 자체 플랫폼 '스텔라 스토리즈'를 론칭해 다양한 키즈 브랜드와 함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지선은 "'스텔라 라이브 TV'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MZ 세대 맘들의 니즈를 공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리틀 스텔라 제공]

정진아 기자 avance_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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