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차승원X김성균X이광수X김혜준, 폭소 만발 '싱크홀' 케미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휘몰아치는 입담을 펼쳤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의 주연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여름 단 하나의 재난 버스터로 예비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타워'로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 지평을 연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명량', '더 테러 라이브'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차승원은 "어떤 사람이 시나리오의 활자를 구현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김 감독은 확실히 운용하는 것이 다르더라"라고 김 감독을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차승원은 생계형 쓰리잡의 프로 참견러이자 401호 주민 만수로 분해 생활 밀착형 캐릭터를 선보인다. 김성균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11년 만에 자가 취득에 성공한 현실 가장 501호 동원, 이광수는 상사의 집들이에 왔다가 운도 없이 싱크홀에 떨어진 김대리 역을 맡았다.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3개월 차 인턴사원 은주는 김혜준이 연기한다.

차승원은 "만수는 빌라에 사는 주민이고 동원이 이사온다. 김대리와 은주는 싱크홀에 안 빠질 수 있었는데 빠진다"라며 "떨어지고 부서지는 신도 있지만 네 명이 벌이는 이야기가 재밌어서 시나리오를 선택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어 차승원이 "김혜준의 촬영은 매일 재난이었다. 우릴 만난 것이 재난이다"라고 농담하자 김혜준은 "굉장히 유쾌했다. 엄청 잘해주셨다"고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김혜준 성격이 좋다. 장난치면 리액션도 재밌다"고 거들었다.

차승원은 '싱크홀' 배우진의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영화를 25년째 해오고 있는데 이 정도로 돈독하고 생각나는 팀은 처음"이라는 그는 "힘들지 않은 영화가 없겠지만 '싱크홀'을 찍으며 전우애가 생겼다"라며 "이광수가 힘들면 진짜 힘든 거다. 웬만하면 힘들단 이야기를 안 하는데 얼굴이 허옇게 될 정도로 힘들어해서 짠했다"고 돌이켰다. 또한 "난 관록이 있어서 초인적인 힘과 노하우로 버틴다"라고 너스레 떨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광수는 "흔들리는 세트가 있었다. 멀미로 힘들었다"고 보탰다.

이광수는 청취자의 목격담에 어쩔 줄 몰라 해 폭소를 유발했다. 지난 2017년 서울 논현동의 한 건물에서 이광수를 목격했다며 "성형외과와 비교기과가 있었다. 어디 다녀오신 거냐"라는 청취자의 말에 이광수는 "창피하고 안 하고를 떠나 간 적이 없다"라고 버럭했다. 그는 차승원이 "한 번도 안 가봤냐"라고 거듭 묻자 "성형외과에 가본 적은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작가님께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내가 왜 선택해야 하느냐. 2017년에 성형외과에서 간단한 시술을 받은 적 있다. 이제 속이 시원하시냐"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말미 차승원은 "제가 찍었지만 진짜 재밌다. 여러 면에서 스펙터클하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싱크홀'은 오는 8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쇼박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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