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나이트’ 아일랜드 로케이션, “황홀한 스크린 예술탐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8월 5일 개봉하는 새로운 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그린 나이트’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레버넌트’를 연상시키는 아일랜드의 겨울 풍경을 담아 대형 스크린에 펼쳐 보인다.

특히 이곳은 스탠릭 큐브릭, 존 부어만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영화 촬영 장소이며, 역사적인 유적까지 등장해 색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중세 문학 걸작을 원작으로 한 매혹적 서사를 실제 촬영을 통해 완성시킨 황홀한 비주얼은 관객들에게 스크린 예술탐험의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그린 나이트’는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의 명예를 건 목 베기 게임과 5개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이다.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 세상에 처음 소개한 중세시대 최고 걸작을 현대적으로 스크린에 옮겼다. 아름답고 황홀한 비주얼과 이제껏 없는 아서왕 전설이자 뛰어난 수작의 탄생이라며 호평이 줄을 이었다.

영화는 원작에서 드러나는 웨일스의 풍경, 날씨, 성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일랜드 더블린 근처 위클로주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 곳은 40여 년 전 스탠릭 큐브릭의 ‘배리 린든’과 존 부어만 감독의 ‘엑스칼리버’가 촬영된 장소다. 아서왕의 카멜롯성을 배경으로 1142년에 토몬드의 왕자 코너 오브라이언이 건설한 돌로 쌓은 요새인 카히르성도 등장한다.

아일랜드의 날씨 특성상 악천후와 혹독한 추위와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까지 겪었다. 가웨인 역의 데브 파텔은 촬영 기간 중 거의 대부분을 야외에서 말 위에 앉아 보냈다. “의상 안에 방한복을 여러 겹 껴입어도 추위가 단추 구멍을 통해서 들어왔다”면서 “아일랜드의 대자연에서 4시간을 촬영하고 나면, 마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린 스크린이 아닌 실제 촬영으로 더욱 실감나는 연기를 할 수 있었던 데브 파텔은 이번 영화에서 역대급 열연으로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고 있다. 드라마 ‘스킨스’ 출신으로 ‘슬럼독 밀리어네어’, ‘뉴스룸’, ‘라이언’ 등의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시상식 후보에 오르고 다양한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인정 받은 연기력에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카멜롯에서 아서왕의 조카로 편하게 살아가는 청년의 모습에서 여정 중 다양한 유혹과 위험을 거쳐 성장하는 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새로운 영웅상을 그려낸다.

‘대니쉬 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고 ‘툼레이더’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가웨인의 연인 에셀 역과 가웨인을 유혹하는 귀부인 역을 맡아 1인 2역으로 등장한다.

‘더 킹: 헨리 5세’, ‘위대한 개츠비’의 조엘 에저튼, ‘더 위치’ 랄프 이네슨과 ‘홈랜드’ 사리타 초우드리,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에린 켈리먼, ‘왕좌의 게임’ 케이트 딕키, ‘미션 임파서블’ 숀 해리스, ‘덩케르크’ 배리 키오건 등이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고스트 스토리’로 당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데이빗 로워리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독창적이고 감각적으로 완성해 감독 커리어에서도 최고작을 만들었다는 평을 이끌었다. ‘반지의 제왕, ‘호빗’, ‘어벤져스’, ‘혹성탈출’ 시리즈와 ‘아바타’, ‘킹콩’ 등의 영화로 비주얼 혁명을 일으킨 세계적인 디지털 그래픽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이 참여해 최첨단 기술력을 더했다.

‘그린 나이트’는 특히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문라이트’를 비롯해 ‘룸’, ‘미드소마’, ‘유전’,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이디 버드’를 만든 할리우드의 제작명가이자 ‘미나리’의 북미 투자배급사인 A24의 신작으로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어냈다. 8월 5일 개봉.

[사진 = 팝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