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살아있는 레전드의 #빌보드8주 #대통령특별사절 #아미♥ #다음곡?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팬클럽 '아미'로 가득한 진솔한 속내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SBS '8뉴스'에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했다.

이날 김용태 앵커는 "8주 연속 빌보드 정상을 지킨, 데뷔 8주년을 맞은 BTS 방탄소년단이 8시 뉴스에 나왔다"라며 방탄소년단을 소개�다.

이어 김용태 앵커는 "빌보드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는 것도 대단한 일인데 8주째 그 노래를 밀어내고 1등을 차지한 노래가 또 방탄소년단의 곡이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에서 '버터(Butter)'로 핫 100 7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이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배턴 터치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RM은 "사실 굉장히 좀 꿈 같다. 시기가 시기라 서도 그렇긴 하지만 '버터'라는 곡을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 1위를 예상을 못 했다. 저희끼리 농담으로 배턴 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실현이 돼서 영광이다. 이 노래를 들어주신 분들과 아미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핫샷으로 데뷔해서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다가 배턴 터치를 한 곡은 빌보드 역사상 단 3번뿐. 진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는데 이런 일들을 할 수 있게 된 게 아미 여러분 덕분이다. 음악을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 아미 여러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국제 수어를 활용한 안무로 화제를 모았다. 제이홉은 "국제 수어를 접목해서 안무를 짰다. 그걸로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선보였다. 전 세계 많은 분들에게 에너지, 위로, 희망이 되어드리고 싶어서 국제 수어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뜻하는 선보이기도 했다.

제이홉은 "간단하고 많은 분들이 따라 하기 쉽게 만들었다. 한 번씩 따라 춰보시면 의미 있는 '퍼미션 투 댄스'가 완성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에 대해서는 "전 세계 많은 분들이 다 같이 즐겁게 춤췄으면 하는 바람에 시작했다. 관객과 소통하며 얻는 에너지가 있는데 저희도 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 갈증을 해소하고 좋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미상에 대해 묻자 슈가는 "가능하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있다. 받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태 앵커는 RM에게 "'퍼미션 투 댄스'가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에 비유되기도 한다. 지금 시대, '퍼미션 투 댄스' 같은 노래가 왜 필요한 것 같으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RM은 "우선 '힐 더 월드'는 굉장히 레전드 노래고 저희도 좋아하는 노래다. 질문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태도로 입을 열었다. 그는 "대면하기도 어렵고 사람들이 모이기도 어렵다. 사람으로서 살아가는데 제약이 많이 걸린 상태다. 춤출 허락까지 필요한 상황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를 듣고 춤추고 점프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뷔는 코로나 시대의 아픔을 담은 노래 'Blue & Grey'에 대해 "저희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저희도 일과 스케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공허한 마음도 우울함과 불안함이 갑자기 생겼다. 그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고 싶어서 메모장에 써봤다. 불안함과 우울함을 파란색과 회색으로 나타냈다. 지난 앨범 'BE' 수록곡으로 싣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었던 때가 있다'라고 말했던 정국. 그는 "계획이 있던 게 한순간 무너지니까 스스로 갈피를 못 잡고 뭔가 놓아버리고 싶었던 때가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팬분들이나 옆에 있던 멤버들을 보고 다시 힘을 내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슈가는 '떨어져도 착륙하는 방법은 아니까'라는 말에 대해 "추락과 착륙의 차이는 착륙은 다시 한번 이륙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착륙한다면 다시 날아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굉장히 적절하지 않나 싶다.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국가들이 있으니까 그런 걸 보면서 희망을 찾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RM은 가사 속 '해법', '허가' 같은 단어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현재를 사는 팀이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 우리가 느끼고 있는 정서에 집중해서 성장을 해왔다. '다이너마이트', '퍼미션 투 댄스' 전부 지금 우리가 느껴야만 하는 것들이어야 했다. 가사도 지금을 살려고 하는 발버둥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감이나 위로가 납작한 말일 수도 있다.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공감과 위로는 저희가 가수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고 춤을 추는 것"이라며 "저희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멋있는, 최선의 위로를 하려고 노력했던 결과가 '다이너마이트', '퍼미션 투 댄스' 같은 노래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큰절 사진을 공개한 바 있던 지민. 그는 "감사한 상황이기도 했고 실감도 안 났지만 대가 없는 응원과 큰 사랑을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상황이지만 저희는 행복한데 팬분들 한 분, 한 분이 어느 정도 행복한지는 알 수 없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팬클럽 '아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최근 대통령 특별사절 제안을 받고 수락한 방탄소년단. RM은 "저희도 밀레니얼이다. 지금 청년 세대분들과 함께 커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느꼈던 정서를 계속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경제 위기나 사회적인 무언가가 우리에게 미치는 임팩트를 직, 간접적으로 목격하고 겪어왔다고 생각한다"라며 "2021년, 이런 위기가 있을 때 미약하지만 문화특사든 UN 총회든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힘이 있다면 참여해서 커왔던 청년 세대, 전 세계 미래, 감히 우리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 무겁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일을 사명감을 가지고 완수하고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대기록에 대한 중압감은 없을까. 지민은 "다른 것보다, 무엇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보다 팬분들께 어떤 식으로 얼마나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게 힘들 때가 있는 것 같다"라며 "왜냐면 팬분들, 관객분들이 있어서 저희가 존재를 하는 건데 그거에 대한 충족도 못 시켜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충분히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게 가장 무겁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진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정국은 개인 전정국으로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묻자 "하고 싶은 일이 워낙 많은 사람이긴 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아서 가수로서의 목표나 꿈, 이런 것 말고는 개인적으로는 딱히 없는 것 같다"라며 "아미들 만날 생각, 빨리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마음. 지금 이런 게 꿈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영어 노래 3부작을 선보인 방탄소년단. 다음 곡에 대해 정국은 "지금 음원, 음반을 발매한 것은 그때 그 시절 저희의 생각, 감정 상태, 흐림이 있었기 때문에 그 세대에 맞춰서 탄생했다. 앞으로도 그렇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가 얘기할 수 있는 것,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곡, 멋진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 SBS '8 뉴스'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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