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유재석 뒷담화 有→'무도2', 말 못 할 상황 있어" ('밸런스게임')[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밸런스게임을 통해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21일 유튜브 채널 'MIC SWG'에는 '하하 (HAHA) 밸런스게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하하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그는 "외관을 다 꿀 수 있다면 이광수 vs 하하"라는 질문에 "요즘 홍철이 못 봤구나. 나 만둣집 아저씨인 줄 알았다. 너무 커졌다"라고 답하며 이광수를 선택했다.

그룹 리쌍 길과 개리 중 "듀오를 결성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머리털이 있는 게 좋다. 패션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이유는 없다. 털 때문이다"라며 개리를 골랐다.

박명수와 정준하의 보컬 능력치에 대해 묻자 하하는 정준하를 선택했다. 그는 "둘 다 쿠세가 심하다. 둘 다 꼴 보기 싫은데 그래도 (정준하가) 안정적이다. 뮤지컬 경험도 있고. 그리고 이 형은 이걸 챙겨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5년 안에 일어난 일 중 아내에게 비밀로 한 일이 있다"라는 질문에는 곧바로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아!"하고 당황하더니 "이 말을, 죽을 만큼 사랑한다는 걸 이야기하지 못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빈지노와 창모 중에서는 "같이 있으면 내가 잘 생겨 보일 수 있다"라며 창모를 선택했다. 지석진과 박명수 중 친형을 고르라고 하자 그는 지석진을 고르며 "석진이 형은 톱니바퀴처럼 서로 빈 부분을 맞춰줄 수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연예인 이종격투기 대회에 출전, 상대방을 고르는 상황에서는 줄리엔 강과 강호동 중 강호동을 선택했다. 하하는 "호동이 형은 기절한 척하면 때리진 않을 것 같다. 그 형이 멍 안 들게 잘 때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하하는 지드래곤과 유재석을 두고 "다시 태어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자 곧바로 "지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러 번 "지디"라고 강조한 뒤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유재석처럼 못 산다. 재석이 형의 삶을 누가 살 수 있겠느냐"라며 "새벽 6시에 일어난다. 신문 보고 바둑 두고 운동 3시간씩하고 공부하고 영어책도 본다"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험담을 심하게 하다가 그 사람에게 들통나야 한다면? 김종국 vs 유재석"이라는 질문에 하하는 탄식하며 "진짜 끔찍하다"라고 고민했다. 그는 유재석을 고르더니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풀자면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그래서 한 번 더 해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무한도전' 시즌2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한다고 된다는 게 아니다. 삼박자가 고루 맞춰져야 한다. 여러분께 말 못 하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있다"라며 "멤버들도 다 하고 싶을 거다. 여러 가지 각자 처해있는 상황들,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라 방송국과 시청자도 있다. 제일 중요한 시청자 여러분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가 나왔을 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까지 다 계산해야 한다. 우리 마음속 한 켠에 아름다움으로 끝나야 하는 것인지, 아쉬움을 채워야 할지"라며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그 정신과 체력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인지. '무한도전'은 다 그리워하니까"라고 덧붙였다. 하하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고, '무한도전'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MIC SWG'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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