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하지 않는 선수" 김제덕의 마인드컨트롤, 金으로 보상 받다[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자만하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자."

김제덕은 2004년생의 만 17세의 어린 나이다. 경북일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그가 세계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안산과 함께 24일 일본 도쿄 우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결승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제덕은 23일 예선 랭킹라운드서 688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날 안산(광주여대)과 호흡을 맞춘 혼성서 금메달을 획득, 역대 올림픽 최초의 양궁 혼성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제덕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동안 노력의 흔적이 조금은 드러나있다. 그 중에선 인상 깊은 문구도 보인다. 국내 2차 선발전 1위를 차지한 뒤 "국가대표 선발전서 좋은 결과와 국가대표라는 명칭을 얻었지만 아직 더 배우고 알아가면서 자만하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여 3월에 있는 3차선발전서 성장한 모습으로 끝까지 임하면 좋겟음 ㅎㅎㅎ"이라고 적어놨다.

이밖에 중학생(예천중) 시절 유방암 환우들을 위한 모티바핑크챌린지에 참가한 모습도 게재돼있다. 운동 영상이나 내용을 인증하면 대한암협회에서 유방암 환우들에게 1000만원씩 기부한다는 내용이다.

좋은 일을 하고, 끝까지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한 단계씩 밟고 올라오다 보니 올림픽 금메달로 보상 받았다. 이번 올림픽서도 유독 '파이팅'이라는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며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제 김제덕은 단체전과 개인전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양궁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관왕이란 수식어를 달 기회를 잡았다.

[김제덕. 사진= 김제덕 인스타그램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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