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들의 반란' 김제덕·안산, 양궁 혼성 최초 金…한국 대회 첫 金[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제덕(경북일고)과 안산(광주여대)이 한국의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 우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결승서 스티브 위즈러-가브리엘라 셜로셰(네덜란드)를 세트스코어 5-3으로 이겼다. 올림픽 양궁 최초의 혼성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아울러 한국의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제덕과 안산은 23일 랭킹라운드서 688점, 680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혼성 단체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 두 사람은 16강서 방글라데시, 8강서 인도, 준결승서 멕시코를 세트스코어 6-0, 6-2, 5-1로 각각 눌렀다.

결승 상대는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1세트 첫 발에서 20점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은 김제덕이 9점, 안산이 8점을 올렸다. 두 번째 발은 김제덕과 안산 모두 9점. 네덜란드는 38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35-38 패배.

2세트에 들어섰다. 김제덕과 안산 모두 첫 발에서 9점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합계 19점. 두 번째 발에서 김제덕이 9점, 안산이 10점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17점을 추가하며 35점으로 마쳤다. 2세트는 한국의 37-36 승리. 세트스코어 2-2 동점.

3세트가 승부처였다. 김제덕이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고 사대에 섰다. 첫 발에서 10점을 쐈다. 안산은 8점. 그러나 네덜란드도 첫 발에서 17점에 그쳤다. 이후 두 번째 발에서 김제덕과 안산 모두 9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두 번째 발에서 6점, 10점으로 16점을 추가했다. 한국의 36-33 승리. 세트스코어 4-2 역전.

마지막 4세트. 네덜란드는 첫 발에서 19점을 올렸다. 한국은 김제덕과 안산이 나란히 10점씩 올렸다. 이후 두 번째 발에서 네덜란드는 20점을 더해 39점으로 마쳤다. 한국은 김제덕이 10점, 안산이 9점을 올리며 39-39로 비겼다. 세트스코어 5-3 승리.

[안산. 사진 = 일본 도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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