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덮친 코로나19 여파' 한국, 개막식에 30명만 입장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3)과 '차세대 수영 황제' 황선우(18)가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 선수단의 입장을 알렸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고작 30명의 선수단만 개막식에 얼굴을 보였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23일 오후 8시부터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졌다.

한국 선수단은 103번째로 입장을 마쳤다. 김연경과 황선우가 기수로 나섰다. 선수단 단복을 맞춰 입고 등장한 한국 선수단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에도 힘을 썼다.

그런데 총 354명(선수 232명, 임원 122명)이 파견된 한국 선수단은 이날 개막식에서는 30명(선수 24명, 임원 6명)만 참석해야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날 참가 인원이 축소된 것이다.

2020 도쿄올림픽은 사상 첫 무관중 올림픽으로 열리는 만큼 방역에 대한 이슈도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미 도쿄올림픽 선수 및 관계자 중 확진자도 100명대를 돌파한 상태다.

한편 미국은 204번째로 입장을 마쳤고 주최국인 일본은 가장 마지막인 206번째로 입장을 완료했다.

[23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일본 도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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