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5출루+최주환 쐐기포' 대표팀, 첫 평가전 9-0 승리 [MD리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김경문호'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 도쿄올림픽 평가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은 3이닝 동안 투구수 47구,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최원준(3이닝)-차우찬(1이닝)-조상우(1이닝)-오승환(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는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오지환이 3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 최주환이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선취점은 대표팀의 몫이었다. 대표팀은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다. 이후 김현수의 몸에 맞는 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강백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섰다. 이후 찬스가 이어졌지만, 오재일이 삼진, 강민호가 2루수 뜬공으로 침묵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이지만 2회에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대표팀은 허경민의 볼넷, 오지환의 2루타, 김혜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박해민이 상무 선발 박윤철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대표팀은 3~6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7회 1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박건우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고, 최주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9-0까지 달아났다.

대표팀은 8회 조상우,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상무의 공격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주환이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상무-올림픽야구대표팀의 평가전 7회초 2사 1,2루에서 상무 배재환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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