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③] 김윤석X조인성 밀고, 허준호X구교환 끌고…'연기 맛집'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모가디슈'에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 배우들이 총출동, 놓쳐선 안 될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을 예고했다.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실화를 바탕으로,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코로나19 이전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을 진행,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냈다.

'신과함께' 덱스터스튜디오와 '베테랑' 외유내강이 제작을 맡았으며 믿고 보는 배우 김윤석과 조인성의 첫 만남으로 올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바.

벌써부터 예매율 1위로 우뚝 선 가운데,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로 입소문 열풍을 이끌고 있다. '모가디슈'의 또 다른 주역 허준호와 구교환부터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이 든든하게 제 몫을 해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것.

데뷔 30년을 훌쩍 넘긴 연기 장인 허준호는 '모가디슈'에서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의 림용수 대사 역할로 완벽 변신했다. 냉철하고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

극 중 림용수는 대한민국과 UN가입을 경쟁하며 외교 각축전을 벌이는 인물이다. 당시 우리나라보다 20년 앞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가졌던 북한의 상황을 느낄 수 있게끔, 허준호는 카리스마 있는 묵직한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구교환은 북한 대사관의 안전을 도모하는 충성심 강하고 충직한 참사관 태준기 캐릭터로 '충무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메기' '꿈의 제인' 등에서 감각적인 표현력으로 한국 독립영화계 스타로 주목받은 데 이어, 지난해 '반도'의 서대위 역할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놀라게 한 바.

이번 '모가디슈' 역시 전에 없던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며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구교환이 연기한 태준기 는 북한 대사를 보좌하면서 공관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보위부 소속 참사관. 소말리아 반군의 북한 대사관 습격 후, 생사의 기로에 놓인 북한공관원들의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특히 구교환은 "2021년 관객들에게 안성맞춤 영화"라고 자신 있게 내세우며, 올여름 강타할 '모가디슈'로 대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김윤석, 조인성과 함께 대한민국 대사관을 책임지는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가 뭉쳐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을 자랑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대사관의 내전, 고립, 탈출을 펼치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경험, 생동감을 끌어올렸다.

김소진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한신성(김윤석) 대사 부인 김명희 역할을 연기했다. 서울에 고3 딸을 두고 남편의 승진을 위해 소말리아에서 함께 생활하는 대사 부인 캐릭터로 차분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정만식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공수철 서기관 캐릭터로 '모가디슈'의 유쾌한 웃음을 책임졌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 예능 '어쩌다 사장'에서 조인성과의 친분을 과시했던 김재화는 조수진 사무원 역할로 등장했다. 공수철 서기관의 부인이기도 한 조 사무원은 눈치만큼 손도 빠른 인물. 고립상황 속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는 메신저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모가디슈'의 막내 박경혜는 영어에 능통한 박지은 사무원으로 분해 통통 튀는 개성을 드러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