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서 귀신 목격"…'철파엠' 엄지원, '방법: 재차의' 기대 높인 꿀잼 입담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엄지원이 '김영철의 파워FM'을 통해 예비 관객을 만났다.

2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엄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방법: 재차의'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드라마 '방법'의 3년 후를 그린다.

엄지원은 재차의에 의한 살인을 예고한 용의자와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는 기자 진희 역을 맡았다. 미스터리의 실체를 끈질기게 추적하며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그는 "한국형 주술 스릴러 '방법'의 스핀오프 버전이다"라며 "재차의는 용재총화라는 한국 설화에 나오는 전통 요괴다"라고 설명을 보탰다.

엄지원은 방법사 소진을 연기한 배우 정지소의 귀신 목격담을 전했다. 그는 "폐건물에서 새벽 촬영을 하고 있었다. 대기실에 앉아 있었다. 정지소가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더니 '여기 계셨어요?'라더라. 화장실 가는 길에 밖을 보니 제가 똑같은 옷을 입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고 했다. 부르니 제가 대답을 안 했다더라. 바로 올라오니 분명 밑에서 본 제가 위에 있던 거다"라며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라고 돌이켜 눈길을 끌었다.

엄지원은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호흡한 배우 공효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원래 좋아했지만 함께 일하며 더 좋아졌다. 작품을 대하는 생각이 멋있고 진취적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DJ 김영철이 "같이 일한 스태프에게 직접 쓴 '땡큐 카드'와 새 돈을 드린다고 하더라. 액수 공개할 수 있냐"라고 묻자 "5만 원권이었다. 몇 장이 들어있는진 비공개다. 작품을 할 때마다 했다. 편지를 읽고 운 사람도 있다. 저도 작품 끝나고 스태프에게 받기도 했다"고 답했다.

엄지원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영화 '똥개'를 꼽았다. 그는 "영화를 시작하게 해준 첫 단추라 더욱 각별하다. '소원'은 소재가 힘들었지만 배우로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힐 시험대였다.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에서 보여준 출산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맘카페가 난리났다더라"라는 DJ 김영철의 말에는 "김지수 작가께서 극본을 리얼하게 써주신 덕분이다. 다큐를 조금 보긴 했지만 워낙 잘 써주셔서 못 할 수가 없었다"라며 겸손해했다.

영화 '방법: 재차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CJ ENM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