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어린 시절 이름도 없이 자랐다" ('대화의 희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성동일이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22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3'에는 어떤 역할이든 찰떡같이 소화하는 '믿고 보는 배우' 성동일이 출연해 30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날 유희열은 "성동일이 어린 시절 이름이 없었다고 들었다. 호적도 늦게 올라갔고…"며 운을 띄웠고, 성동일은 "아버지를 본 적도 없었으니까"며 말문을 열었다.

성동일은 "그냥 동네 어른들이 부르던 내 이름이 종훈이였다"면서 "그러다 늦게라도 나를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어머니가 아버지를 찾아서 재결합을 하고 호적에 올리셨다. 그 때 생긴 이름이 동일이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재결합한 그날부터 당연히 사이가 안좋으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을 원망하기보다 왜 나 때문에 저 분들이 악연을 이어가야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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