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재차의' 엄지원 "윤여정 선생님 같은 배우 되고파"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엄지원이 배우 윤여정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엄지원은 21일 오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해 3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방법'의 3년 후를 그린다. 방법은 한자 이름과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재차의는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의 일종으로 되살아난 시체를 뜻한다.

엄지원은 신문사를 그만두고 독립뉴스채널 '도시탐정'을 운영하는 전직 사회부 기자 임진희를 맡았다. 임진희는 어느날 재차의에 의한 살인을 예고하는 용의자와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고 연쇄살인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엄지원은 미스터리의 실체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임진희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줬다.

2002년 드라마 '황금마차'로 연기를 시작한 엄지원은 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았다. '마스터'의 형사, '미씽: 사라진 여자'의 엄마, '기묘한 가족'의 맏며느리, '산후조리원'의 산모에 이어 '방법: 재차의'에서 열혈 기자로 스펙트럼을 넓힌 그는 "다양하게 해석하고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스릴러라며 "미스터리가 있으면 더 긴장하면서 보게되더라"라고 전했다.

또 "윤여정 선생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오랫동안 좋은 에너지를 갖고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방법' 시즌 2 제작 가능성을 두고는 "나도 궁금하다. 아직 구체적으로 제안받은 것이 없어 잘 모르겠다. 나왔으면 좋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의 임진희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작진에게 '이제 임진희를 알았다'는 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방법: 재차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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