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女가수가 '스토커'로 신고한 팬…알고보니 연인?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일본의 유명 가수 모리 마사코(62)가 한 팬을 스토커로 신고했다. 그런데 해당 팬이 모리 마사코와 사실상의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발매된 일본 잡지 주간문춘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리 마사코와 남성 팬 A씨(45)의 만남이 시작된 것은 2018년 경. 모리 마사코와 A씨는 콘서트장에서 이뤄진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친분을 쌓았고, A씨는 모리 마사코의 콘서트 장에서 굿즈 판매를 무보수로 돕는 등 호의를 보였다.

주간문춘과의 인터뷰에서 A씨는 이 과정에서 모리 마사코로부터 사랑을 고백하는 메시지와 메일을 수십 통 받았고, 모리 마사코가 A씨가 홀로 키우는 딸을 위해 가방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관계는 2019년 이뤄진 모리 마사코의 은퇴 선언 이후,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모리 마사코의 소속사는 A씨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더 이상 모리 마사코와 접촉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가 주간문춘과의 인터뷰에서 모리 마사코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은퇴하면 근처에 살겠다"는 약속까지 주고 받았다는 폭로를 내놓으면서 열도는 충격에 빠진 상태다.

한편 모리 마사코 측은 이 같은 보도와 관련해 A씨가 무보수로 일해온 점은 인정했지만, 그 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모리 마사코 홈페이지]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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