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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 "남편 직장암→폐 전이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떠나"('파란만장')
21-06-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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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서효명, 모델 서수원의 어머니인 농구 선수 출신 한국여자농구연맹 유소녀농구육성본부장 박찬숙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찬숙은 24일 오후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 출연했다.

이날 박찬숙은 "인생에서 너무너무 힘들어서 다음 날 눈도 뜨기 싫다고 생각했던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냐?"는 이재용의 물음에 "결혼을 하고 정말 행복하게 살다가 마음이 아팠었던 거는 2006년도에 엄마 돌아가시고 1년 후에 아버지가 따라가시더라고. 그래도 남편, 아이들이 있어서 다시 힘을 내고 살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남편이 또 아프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에는 남편이 '나 화장실에 갔다 왔는데 좀 안 좋아. 혈변을 봐'라고 얘기를 해 내가 '병원에가 봐'라고 했다. 그러고서는 남편이 병원에 갔다 와서 하는 말이 보호자하고 같이 오라고 그랬다는 거야. 그때 너무 무섭더라고. 그래서 떨리는 마음으로 갔는데 의사가 화면을 보고 설명을 막 하는 거야. 직장암 말기라고"라고 청천벽력과도 같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리고 의사가 '항문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해서 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의사한테 빌었다. 그때 정말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저절로 눈물이 나오더라고. '우리 남편한테 큰일이 났구나'라는 생각에. 그러면서 수술을 하게 됐는데 한 8~9시간 후 의사가 '죄송하다. 항문을 못 살렸다'고 하더라"라고 추가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남편도 굉장히 긍정적인 편이다. '회복되면 괜찮을 거야'라며 방사선 치료를 열심히 갔다가 출근을 했다. 의지력도 대단했고, 멀쩡했다. 시간 나는 대로 운동하고. 그래서 나는 다 나은 줄 알았는데..."라고 운을 뗀 박찬숙.

그는 "딱 3년 만에 폐로 전이가 돼 중환자실에 들어갔는데 남편은 그걸 모르니까 '왜 나를 여기다 두냐?'고 해서 '조금만 있으면 나갈 거야'라고 했는데 의사는 준비하라고 했다. 암이라는 건 너무 비참하게 세상을 떠나게 하더라고. 그러면서 너무나 아픈 고통을... 이루 말할 수가 없더라고. 나중에 뼈만 남은 상태로 하늘나라로 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EBS1 '인생이야기 - 파란만장'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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