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9K+QS 위력투→노 디시전…LAA 3연패-SF 3연승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손에 넣지 못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 선발,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투수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손에 넣지는 못했다. 타선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 0.269에서 0.265로 소폭 하락했다.

오타니는 최고 99.2마일(약 159.6km) 포심 패스트볼(49구)를 바탕으로 커터(20구)-슬라이더(19구)-스플리터(16구)-커브(1구)를 섞어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 2.70의 평균자책점은 2.58로 낮아졌다.

초반 위기를 잘 넘겼다. 오타니는 1회 알렉스 디커슨에게 안타, 버스터 포지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2회에는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3~4회도 각각 한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을 마크했다. 첫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오타니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3구째 89마일(약 143km) 커터를 통타당해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포지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브랜든 벨트와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도노반 솔라노, 스티븐 더거, 마우리시오 듀본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고,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타석에서는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이날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1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양 팀은 12회 한 점씩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13회 샌프란시스코가 7점을 뽑았고, 에인절스는 역전을 만들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3연패,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을 달렸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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