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피칭 주효” KT 데스파이네, ‘220이닝+20승’ 향한 여정 ing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220이닝, 그리고 20승. KT 위즈 에이스로 거듭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여정이 계속됐다.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며 KT의 단독 2위 등극을 이끌었다.

데스파이네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KT는 조용호(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의 결승타를 더해 6-3으로 역전승, 3연승 및 화요일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회초 선취득점을 허용했던 것만 빼면 완벽한 투구였다. 데스파이네는 삼자범퇴를 4차례 이끌어내는 등 KIA 타선을 6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101개)가 다소 많았지만, 조용호와 더불어 수훈선수로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활약상이었다.

직구(33개) 최고구속은 153km였다. 데스파이네는 투심(25개)을 비롯해 커브(21개), 체인지업(16개), 커터(6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 5패 평균 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7승은 팀 내 1위이자 전체 공동 4위며, 평균 자책점은 3위다. KT의 에이스다운 활약상이다. 더불어 총 86⅓이닝을 소화, 220이닝 및 20승이라는 목표를 향한 여정도 이어갔다.

데스파이네는 경기종료 후 “상대편 투수(이의리)도 5회까지 잘 던져줬기에 나도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자고 마음먹었다. 컨디션이나 제구 모두 좋았기에 실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경기 초반에 상대 타자의 커트가 많아서 투구수도 많아졌지만, 오늘은 볼보다 스트라이크 위주의 공격적인 피칭을 한 게 상대의 헛스윙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데스파이네는 이어 “내가 세운 올해 목표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있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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